2.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수익창출

오픈소스와 비즈니스는 완벽히 구별되는 것이 아니다. 프로그래머들이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참여함으로써 물질적 보상을 얻기도 하고, 오픈 소스 커뮤니티들도 수익을 창출한다.

개발자들에게 오픈 소스 기여는 경험과 포트폴리오가 된다. 이는 프로그래머들의 미래 수익 창출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오픈소스가 프로그래머 커리어에 중요한 이유는 여러가지인데, 상업적 프로젝트에 대한 기여는 공개되지 않지만, 오픈 소스에 대한 기여는 명확하게 기록되고 모두에게 공개된다. 얼마나 기여했는지, 어떤 코드를 썼는지 쉽게 볼 수 있다. 얼마나 유명한 오픈 소스 프로젝트에 참여했는지, 오픈 소스에 얼마나 양질의 코드를 집어넣었는지가 개발자의 실력을 가늠하는 척도가 된다. 때문에 IT기업의 채용자들은 오픈 소스 기여 항목을 아주 중요하게 고려한다. 프로그래머의 실력과 스타일을 모두 볼 수 있는 좋은 수단이기 때문이다.

하루가 다르게 트렌드와 기술이 바뀌는 소프트웨어 업계에서 최신 기술에 대해 숙달하는것이 상당히 중요한데, 많은 프로그래머들이 오픈소스를 통해 새로운 기술에 대한 경험을 쌓고 포트폴리오를 만든다.

오픈소스는 단순히 개발자의 실력을 입증해줄 뿐만 아니라 ‘기업용 오픈 소스 시장’을 통해 수익도 창출한다.

기업용 오픈 소스 시장의 첫 번째 비즈니스 모델은 ‘교육’이다. 대부분의 소프트웨어는 잘 활용하기 위해서 학습이 필요하다. 따라서 오픈 소스 커뮤니티는 관련도니 책, 강좌, 또는 전문가 인증 제도 등을 통해서 수익을 창출한다. 예를 들어 아파치 재단이 만드는 Hadoop은 무료지만, 사용하기가 복잡한 프로그램이다. 이런 경우 아파치 재단은 Hadoop을 설치, 활용하는 방법을 기업에게 교육하고 돈을 받거나, 아니면 재단이 인정하는 Hadoop 전문가 인증 프로그램 등을 통해 돈을 번다.

‘교육’외에도 ‘기술자원’측면에서 기업 입장에서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를 쓸 때는 문제점이 몇가지 있다. 오픈 소스는 일반 소프트웨어보다 짧은 주기로 업데이트된다. 기업용으로 사용되는 소프트웨어의 경우 업데이트 주기가 너무 빠르면 다른 시스템과의 호환이나 직원들의 적응 시간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매번 호환성이나 안전성 등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 게다가 오픈 소스는 공짜이다 보니 유지보수를 위한 애프터서비스도 없다. 혹시나 문제가 발생해도 지원을 받을 수 없다. 따라서 이런 기업 고객들을 위해 오픈 소스 단체나 기업이 다양한 버전을 지원하거나, 고객의 상황에 맞춰 소프트웨어를 커스터마이징해주거나, 문제발생 시 유지보수를 해주고 수익을 창출한다.

기업용 오픈 소스로 수익을 내는 대표적인 기업이 레드햇이다. 레드햇은 1993년 미국에서 설립된 기업용 오픈 소스 전문 기업이다. 대표 제품이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다. 즉, 오픈 소스인 리눅스에 다양한 기술지원과 추가 기능을 더해 기업에게 제공한다. 오픈 소스 교육 프로그램도 별도로 운영한다. 레드햇은 시가총액이 15조원에, 2015년 매출이 2조원이 이르는 대기업이다. 전 세계에 진출해있으며 우리나라에도 지사가 있다. 그 외 기업용 오픈 소스 시장에서 활동하는 많은 기업들이 있는 걸 보면 이 시장이 절대 작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레드햇은 오픈소스를 사용해서 돈을 벌었기 때문에 이 수익을 다양한 방법으로 오픈 소스 커뮤니티에 다시 환원한다.

[출처](https://brunch.co.kr/@bumgeunsong/15\

results matching ""

    No results matching ""